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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컴퓨터 마우스로 그리는 일기 본문

告白과 回想

컴퓨터 마우스로 그리는 일기

SHADHA 2015. 4. 9. 11:21

 

 

컴퓨터 마우스로 그리는 일기

독백과 회상

 

 

 

 

컴퓨터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면

내 마음대로, 뜻 하는대로 선을 긋지 못하여, 그림을 마음대로 그리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처럼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인간으로 세상을 사는 일 중에서 포기하지 않고, 참아내며 버텨가는 인내심은

가장 중요한 삶의 덕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컴퓨터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런 인내가 필요했다.

붓으로도, 손으로도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멋있게 표현할 수 있고,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 갈 수 있지만,

     1998년 파멸 후, 1999년 재기를 위하여 몸부림 칠 때, 매일 늦은 밤까지 홀로 책상 앞에 앉아

묵묵히 마우스로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 것은 그런 참고 견뎌내는 하나의 정신 훈련이 되었다.

그 순간들은 아픈 고통을 잊고, 그림안으로 들어가서 스스로가 하나의 풍경이 되고자 하여서

수 십장의 서툰 그림들, 아이들이 그리는 것 같은 그림들을 그려 나갔다.  

그림을 그리는 소재는, 일기처럼 써 가는 글들의 주제가 되는 풍경들이 주체였다.

마음에 깊이 남은 장소, 추억이 많았던 곳들과 일상의 사건들을 따라 시처럼, 수필처럼 쓰는 일기였다.

 

그리고 2001년 작은 재기에 성공한 후인 2002년 다시 정리를 시작했었다가 멈추었고, 

그로부터 13년이 더 흐른 뒤인 2015년 3월 이후에야, 

그동안 써 놓았던 글들과 마우스로 그린 그림들을 정리하고 그 이후, 매일 써 왔던 일기들과  

<땅의 회상>에 올렸던 블로그 내용들을 다시 모아서

1998년에서 2015년까지의 일기를 마우스그림들과 삽화를 곁들여서 시처럼, 수필처럼 만들고 있다.

1편은 1998~2000년까지 파멸의 시기와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던 시기 

2편은 2001~2005년 작은 재기를 이룬 때,

3편은 2006~2010년 또 한번의 암흑기

4편은 2011~2015년까지의 2차 재기를 꿈꾸는 시기. 

나의 살아가는 그림일기<독백과 회상>은 죽는 날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지난 3월달 다대포 산책 중에 마음 먹었던 이 작업을 밤마다, 시간날 때마다 작업을 하여

1편 1998~2000년 독백과 회상은 150 페이지 분량으로 이미 완성을 했고, 제 2편 작업에 들어간 상태. 

<독백과 회상>4편까지 끝나면 내친 김에 시간이 나는대로 외국여행기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동안 많은 분들로 부터 책을 만들자는 권고를 받았지만, 스스로 역량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1997년 이전의 여행 사진들은 나의 사진찍는 실력도, 카메라 성능도, 현상된 사진의 품질도 좋지 않아서

다시 한번, 나의 마지막 인생 목표인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가능한 전 세계 모든 도시, 골목 골목을 돌며,

건축과 도시, 자연을 보며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詩로 표현하고 난 이후, 책을 만들고 싶었는데,

사업의 계속되는 침체와 건강 악화로 그 꿈은 아직 보류되어 있는 상태로서 언제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997년 이전에 출장이나 여행했던 유럽의 나라들과 오세아니아, 북미와 일본, 동남아시아 여행 때,

써 놓았던 글들과 그때 찍었던 여행사진, 그리고 마우스로 그린 그림들로

내가 살아왔던, 지나던 흔적들을 남겨 놓으려고 한다.

 

물려 줄 유산도 한 푼없는 아버지가 되어 미안한 두 딸들에게

살아오면서 느꼈던, 배우게 되었던 경험들을 유언처럼 남겨 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보내야 했던 무기력한시간들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1999년과 2015년에 작업한 마우스로 그린 그림 중 일부를 올려 봅니다.

1999년 마우스로 그린 그림들은 원본 그림이 없어져서, 프린트 해 놓은 책에서 스캔을 떠서 포토샵 작업을 했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서 시간이 나는대로 다시 작업을 할 예정....

 

 

 

 

 

 

 

 

해운대 마린시티 2015년

 

해운대 달맞이 언덕을 바라보며 1999년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과 구 하이얏트 호텔 1999년

 

달맞이 언덕 추리문학관에서 바라 본 동해바다 1999년

 

해운대 달맞이 언덕 1999년

 

해운대 미포 내려가는 길 2015년

 

송정 해수욕장 1999년

 

광안리 해수욕장  1999년

 

광안리 수변공원 1999년(광안대교 공사중)

 

광안리 어느 까페에서 2015년

 

이기대 1999년

 

백산 옥련선원 2015년

 

교통부의 추억 2015년

 

수정동 산동네에서 항구와 영도가 보이는 풍경  2015

 

용호동 야경 2002년

 

감악산 1999

 

갓바위에서 2015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2015년

 

진주교  1999년

 

원동 낙동강   1999년

 

설악산  1999년

 

손으로 그린 삽화들 1999년 이전

 

손으로 그린 삽화들 1999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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