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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낙동강 서쪽 벚꽃 뚝길을 거닐며 본문

靑魚回鄕(부산)

낙동강 서쪽 벚꽃 뚝길을 거닐며

SHADHA 2016. 4. 15. 09:00



낙동강 서쪽 벚꽃 뚝길을 거닐며

대저 낙동강 유채꽃 축제 1



벚꽃 눈 길을 걷다.


대저 낙동강 유채꽃 축제 개막 하루 전인 4월 8일 금요일 오전.

사상에서 경전철을 타고 등구역에 내려서 낙동강의 서쪽, 대저 생태공원의 뚝에 올랐다.

인적이 드문 조용한 뚝 길에는 벚꽃들이 만개하여 불어오는 바람따라 벚꽃잎이 눈처럼 내린다.

낙동강과 벚꽃, 생태공원, 그리고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되어 걷는다.


함께하는 음악과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

그 아름다움 속에 모든 상념이 사라져 갔다.


나는 그리 자연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될 수가 있어서

가난함을 감수하고 살 수 있는 것 같다.

자연속에서 머물 수 있는 자유로움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가난하게 살아도 불평하지 않을 수 있는.....


멀리 대저 낙동강 축제가 열리는 광활한 벌판에 노란 물결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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