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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낙동강 서쪽 벚꽃 뚝길을 거닐며 본문
낙동강 서쪽 벚꽃 뚝길을 거닐며
대저 낙동강 유채꽃 축제 1
벚꽃 눈 길을 걷다.
대저 낙동강 유채꽃 축제 개막 하루 전인 4월 8일 금요일 오전.
사상에서 경전철을 타고 등구역에 내려서 낙동강의 서쪽, 대저 생태공원의 뚝에 올랐다.
인적이 드문 조용한 뚝 길에는 벚꽃들이 만개하여 불어오는 바람따라 벚꽃잎이 눈처럼 내린다.
낙동강과 벚꽃, 생태공원, 그리고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되어 걷는다.
함께하는 음악과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
그 아름다움 속에 모든 상념이 사라져 갔다.
나는 그리 자연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될 수가 있어서
가난함을 감수하고 살 수 있는 것 같다.
자연속에서 머물 수 있는 자유로움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가난하게 살아도 불평하지 않을 수 있는.....
멀리 대저 낙동강 축제가 열리는 광활한 벌판에 노란 물결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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