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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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쿠루 버스타고 유후인 가는 길
일본 후쿠오카 여행 20
일본 후쿠오카로 출발하기 전, 작은 딸은 미리 쿠루쿠루 버스를 예약했었다.
후쿠오카에서 비교적 먼 곳인 벳부 온천 근처의 아름다운 마을 유후인과
아소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쿠로가와 온천까지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이었다,
점심식사도 제공하고, 쿠로가와에서 온천도 즐길 수 있는 편한 쿠루쿠루 버스 여행이었기 때문이었다.
오전 6시 반, 힐튼 호텔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하카타 역으로 갔다.
하카타역은 이번 여행 이전 9번의 후쿠오카 여행 때 마다 가장 많이 머물고 이용했던 곳.
역 서쪽에서 버스에서 내려 서둘러 하카타역을 가로 질러서 역 동쪽으로 달려가서 쿠루쿠루 버스 탑승장으로 가니,
9시 5분 전,....우리가 마지막 승객이었다,
호텔에서 출발하기 전 아침에 작은 딸과 의견 차이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다.
작은 딸은 호텔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리는 하카타 역이니까 아침 식사 후, 호텔에서 여유롭게 머물다가 출발하자고 하였고,
나는 그보다 20분 먼저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에 가서 조금 기다리자고 하였다,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가 예정 시간보다 호텔에 늦게 올 수도 있고, 가다가 차가 밀릴 수도 있으니 서두르자고 했다.
하지만 작은 딸이 원하는 시간의 버스를 탔고, 그 버스는 차가 밀려서 예정된 시간보다 하카타역에 늦게 도착하였다.
우리 가족은 하카타역 서쪽에 내려서 큰 길을 건너고, 넓은 하카타역을 쉬지 않고 가로 질려 달려서 역 동쪽에 겨우 도착하였다.
먼저 버스에 탄 승객들과 안내하는 아가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내와 딸은 근처 호텔 화장실을 다녀와서야 버스에 탑승하였다.
그리고 9시 5분 경 쿠루쿠루 버스는 출발하였다.
나의 신념은 어떤 종류의 약속이든, 먼저 가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길목의 전원 풍경들은 우리의 시골 풍경과 많이 닮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휴게실에 내려서 복숭아 생수와 캔 커피를 사서 마셨는데, 복숭아 생수는 정말 맛있었다.
그 지역 특산물이 복숭아였다.
그리고 유후인까지 이어지는 편백나무 숲....길고 긴 편백나무 숲이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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