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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둔치도가 보이는 카페 이프리오 본문
둔치도가 보이는 카페 이프리오
2월 21일,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였다.
일도, 해야 할 일도 없는 그런 날.
그럴 때면 녹산 공단 현장에 감리로 나가 있는 지인을 만나러 가끔씩 가게 된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하단역에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생곡 삼거리에 내려서 현장으로 간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산책도 하고 생활의 변화를 꾀할 수 있어서 좋다.
지인을 만나 삼계탕으로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러 몇 번 가 본 적이 있는 둔치도 금빛 노을로 갔다가,
강 건너에 보이는 새로 지어진 건축물을 보고 다시 차를 돌려서 그곳으로 갔다.
황량한 공단 한쪽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카페가 지어져 있었다...카페 이프리오.
카페라떼와 갓 구워진 블루베리 빵을 하나 사서 3층 창가에 앉아서 서낙동강 건너 둔치도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던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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