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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운대 문탠로드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해운대 문탠로드 산책

SHADHA 2020. 12. 2. 09:00

회사를 다닐 때나, 사업을 할 때, 월요일은 항상 출근하는 새로움과 부담스러움이 공존했다.

그러나 금요일은 웬지 마음이 가볍고 편하다.

그것은 출근을 하지 않는 백수가 된 뒤에도 똑같다.

출근하여야 될 시간에 집에 머물고 있으면 나에게, 또는 아내에게 무엇인가 잘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1월 23일 월요일 아침,

거실에 앉아서 좌골신경통에 좋은 요가 체조를 하고 난 후,

그냥 집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이면 40년 가까이 출근한 월요일이기 때문이다.

아직 건강하게 걸을 수 있을 때, 많이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약간은 춥지만 맑고 푸른 하늘의 겨울을 향하는 가을.

11월 21일 토요일, 아주 많이 흐린 날, 아내와 걷기 위하여 산책을 하러 갔던 해운대 문탠로드로 다시 가기로 했다.

2012년과 2015년 겨울에 혼자 걸었던 문탠로드.

바닷가에 피는 국화꽃 해국이 지고 있는 문탠로드의 소나무와 사스레피 나무숲을 푸른 바다를 보며 걸었다.

해운대 블루라인 열차들이 다니고 있는 풍경과 함께...청사포까지

멋진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