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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영도 절영해랑길 가을 산책 본문
11월 4일 수요일, 푸르디 푸른 가을 하늘따라 영도로 와서 버스를 타고 75광장 앞에 내려서
2012년과 2015년에 산책을 했던 영도 절영해랑길을 5년만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제 2송도라고 불리우던 영도의 남쪽 해안선, 절영 해안산책로.
나에게 그 길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추억들이 쌓이고 쌓여있는 곳이다.
아주 오래전 친구와 해양대학교 원서를 내고 같이 걷던 겨울날의 중리 바닷가에서부터
회사 직원들을 데리고 회식하러 고기먹으러 자주오던 목장원에도 많은 추억들이 쌓여있고
설계사무실 직원이던 시절, 의뢰받은 설계 때문에 자주오던 영도 사격장이며,
건축사가 된 이후 그 사격장 맞은편 바다쪽 비탈에 있던 숲이 있던 작은 공원식당에 와서 차를 세워놓고
그 숲속에서 많은 설계계획 구상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가곤 했었다.
그 후로도, 모든 것을 다 잃고 난 후에도 나는 변함없이 모든 남쪽바다가 한 눈에 드는
절영 해안로를 자주 찾아와 산책을 하고 흰여울길 걷기를 즐겼다.
중리마을에서 바닷가를 따라 도는 절영해안로와는 달리 차가 달리는 절영로의 바다쪽 벼랑위를 걷는,
바다와 하늘을 향해 다 열려있는 절영 해랑길을 회상속에 걷는다.
....2012년 <절영해랑길 회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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