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장 그리니에의 섬과 케르켈렌 군도 본문
...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낯선 어느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몹시도 원했었다.
나는 겸허하게, 그리고 가난하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비밀>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하여 말을 하고, 내가 예전에 이러저러한 일을 했다든지,
나의 이름을 걸고 어떤 행동을 한다는 것은 분명 나 자신의 무엇인가를,
그것도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를 밖으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해 왔다.
그렇다면 그 소중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
....장 그리니에 <섬> 중 <케르켈렌 군도> 중에서
...케르켈렌 군도는 선박이 다니는 일체의 항로 밖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해안에는 흔히 안개가 끼어 있으며
그 주위에는 위험한 암초들이 둘러싸고 있으므로 그곳에 접근하는 선박들은 극도로 경계한다....
그 고장의 내부는 완전히 황폐하고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케르겔렌 제도는 데솔라숑 제도(Desolation Islands)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남인도양의 군도(群島)로,
케르겔렌 해대(Kerguelen Plateau) 위에 솟아 있다. 아델리랜드(남극 조약에 따라 국제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함),
크로제 제도, 암스테르담 섬, 생폴 섬 등과 함께 프랑스령 남부와 남극 지역을 이룬다.
프랑스령 남부와 남극 지역의 다른 지역처럼 원주민은 전혀 없고
50~100명 정도의 프랑스 과학자, 기술자, 연구자들만이 상시 거주한다.
중심지는 포르토프랑셰로, 과학 연구동과 실험실, 병원, 도서관, 체육관, 술집(pub), 성당 등의 시설이 있다.
본섬인 그랑테르(Grande Terre) 섬은 면적 6,675km 2이며, 그 주위에 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면적은 7,215km 2이다. 기후는 거칠고 냉랭하며, 연중 강한 바람이 잦다.
그러나 북반구의 비슷한 위도에 있는 알래스카나 알류샨 제도처럼 추위가 혹독하지는 않다.
공항은 없으며 외부와의 모든 연락은 선박 편을 이용해야 한다.
남극에 있는 섬으로 일 년에 네 번 운항되는 배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코로나 19와 폭염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한여름날, 책상 앞에 앉아서 예전에 읽었던 장 그리니에의 <섬>의
케르켈렌 군도를 읽다가 문득 그곳으로 가보고 싶어서 구글어스로 들어가서 <케르켈렌 군도>를 찾아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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