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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남이섬의 낭만적인 해 질무렵과 밤 풍경 본문
아내와 함께 오고 싶었던 남이섬에 드디어 발을 디뎠다.
호텔 정관루 객실에 짐을 풀고 나서 남이섬 안에 한 곳이 있는 마트에 가서 내일 아침에 먹을 간단한 식료품을 사고,
저녁식사 전,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아내와 겨울연가 사진 앞에서 사진도 찍고 작은 동산에 올라앉아서
남이섬의 해 질 무렵 풍경을 즐기고 난 후, 해가 진 뒤 식당<섬향기>에 가서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닭갈비와 막국수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지난 7월에 큰 딸이 일 때문에 바쁜 사위를 부산에 남기고, 여름 방학 중인 손자와 두 손녀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고
서울 이모집에 놀러 와서 이모인 작은 딸과 같이 남이섬에 놀러 왔다가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는 사진을 가족 카톡으로 보냈었는데
우리도 같은 메뉴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손자와 손녀의 지난 여름 남이섬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
남이섬에서 나가는 마지막 배를 타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을 보고 하루 종일 운전하느라 피곤한 작은 딸은 객실로 먼저 돌아가게 하고,
아내와 둘이 거의 사람들이 없는 남이섬의 밤을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호텔로 돌아오는 밤이 아름다웠다.
객실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깊은 잠에 빠지던 남이섬 호텔 정관루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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