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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교동 대룡시장 산책 본문
9월 18일, 맑고 푸르른 가을날, 아내와 작은 딸과 함께 강화도 아름다운 절 전등사를 산책하고, 전등사 입구 할머니에게 산
부드럽고 맛있는 옥수수를 먹으며 교동대교를 건너서 교동도로 들어갔다.
교동도로 들어가기 위해 2군데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였다...
북쪽 바다 건너 가까이 북한 땅이 보인다... 2008년 개성공단에 출입할 때 자주 보던 북한 땅 풍경이다.
맑고 화창하고 날... 아주 오래전 소풍 가는 전날, 어머니 손 잡고 시장 갈 때처럼 그런 들뜬 마음으로 대룡시장으로 들었다.
시장을 돌던 아내와 작은 딸은 부산에 있는 큰 딸과 사위에게 줄 술안주로 좋은 양태채와 말린 표고버섯도 샀다.
그리고 강화도의 명품. 대룡시장안의 식당 <삼오정>에 가서 <젖국 갈비>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돼지 갈빗국을 젖국으로 간을 한 돼지국밥 비슷한 맛이었다... 국물은 맑고 시원했으나 고기는 너무 텁텁하고 질겼다.
부산에서 돼지국밥을 자주 먹던 사람으로서는 맛이 별로였던 젖국 갈비였다.
대룡시장 송화칩스에서 병에 든 교동커피를 사서 마시며 교동도와 강화도를 빠져나와서 김포를 지나서
수도권 제1 순환고속도로를 타고 눈 앞에 펼쳐지는 북한산을 바라보며 달려서 가평 남이섬으로 향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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