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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목련꽃이 피었다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목련꽃이 피었다

SHADHA 2022. 3. 21. 09:00

 

목련 꽃 피는 봄날에 / 용혜원

봄 햇살에 간지런 타
웃음보가 터진 듯
피어나는 목련 꽃 앞에
그대가 서면
금방이라도 얼굴이
더 밝아질 것만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
피어나는 이 꽃을
그대에게 한아름
선물할 수는 없지만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쁨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봄날은
낮은 낮대로
밤은 밤 대로 아름답기에
꽃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활짝 피어나는 목련 꽃들이
그대 마음에
웃음보따리를
한아름 선물합니다.

목련 꽃 피어나는 거리를
그대와 함께 걸으면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함께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의 작은 정원에 피어나기 시작한 목련꽃들이 봄이 왔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하여 그 봄을 만나기 위하여 3월 16일 수요일 오전, 혼자 버스를 타고 석포초등학교 앞에 내려서 유엔 평화로를 걸어서 유엔평화 문화 특구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을 돌아보고, 그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유엔 평화기념관>를 둘러보고

난 다음, 유엔기념공원으로 내려와서  개화하기 시작하는 목련꽃을 만나러 갔다.

주말에 오늘 내가 사전 답사한 코스를 아내와 함께 봄 나들이 산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귀가하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