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반여농수산물시장역에서 부산원동역까지 산책 본문
2월 22일 오전, 하늘이 맑고 푸르른 날. 지하철을 타고 동래역으로 가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반여 농산물 시장역에 내렸다.
봄이면 아내와 가끔와서 원조 석대 추어탕으로 점심 식사하고 석대 화훼단지에서 꽃과 화분도 사서 가는 곳.
석대 사거리에서 동천교 아래로 내려가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서 남쪽으로 4km 지점에 있는 동해선 부산 원동역까지
겨울 햇살을 가슴에 받으며 걸었다.
코로나가 우리 가족을 덮쳤다.
2월 26일 토요일 아내와 가덕도 대항에 가서 카페 구디너프에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서울에 있는 작은 딸이 급한 업무로
갑자기 부산으로 출장을 오게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아내와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 집에서 큰 딸 가족들과 다 함께 모여서 생선회와 족발, 꽃게탕으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였다.
그런데, 이틀 후인 월요일에 큰 딸과 손녀들이 건강에 이상을 느껴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니 양성. 사위와 손자는 음성이었으나
그 다음 날 PCR 검사에서 큰 딸 가족 전부 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유인즉,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손녀가 금요일에 태권도 도장에 갔다 왔었다고 한다.(거기서 양성 환자가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큰 딸 가족은 월요일부터 열도 나고, 기침이 나기 시작하는 양성반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내와 나는 아직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3월 1일, 삼일절에 아내와 송상현광장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장에 가서 신속
항원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서울로 돌아간 작은 딸도 크게 아픈 증상은 없는데 PCR 검사를 받으니 양성이 나와서 집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가족들이 만난 지 9일이 지난 지금까지 음성 판정을 받은 아내와 나는 아직 특별한 증상은 없다.
다행히 3월 1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큰 딸 가족들과 작은 딸은 큰 문제없이 건강 회복 중이다.
카톡 동영상으로 만나는 손자, 손녀들의 웃는 밝은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코로나가 우리 가족들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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