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운대 미포 블루라인파크의 아름다운 밤 본문
하늘과 바다가 마주 닿는 곳. ...블루라인 파크
내게 주어진 삶의 끝이 어디인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어떻게 그 삶이 끝날 지 누구도 모른다.
다만 그 끝이 나쁘지 않게 끝나게 하기 위하여 아주 많이 노력할 뿐이다.
그래서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내게 주어진 삶의 길이는 내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음을 잘 인지하고 있다.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최대한 행복하고 아름답게 채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은 나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나의 아내에게도 마찬가지여서, 내게 주어진 소명 중에 가장 큰 하나는
아내를 최대한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주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스케줄을 만드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평범하고 소소하지만 같이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
가족들과 화목하게 살며 같이 여행하기,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 마시며 대화하기.
그중에서 으뜸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이 걷기이다.
걷기는 가장 비용을 들이지 않고 행복을 얻는 방법인 것 같다....
2월 18일, 아내와 동해선을 타고 송정으로 와서 <송정물총칼국수>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그린 레일웨이를 걸어서
미포 블루라인파크로 향할 때, 노을이 지기 시작하여 푸른 밤이 오기 시작했다.
노을지는 하늘과 평온한 바다.... 아름답다!... 그래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미포 블루라인파크에 조명등이 켜지니 더욱 더 화려해지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아내와 벤치에 앉아서 새우 핫바 하나씩과 오렌지 쥬스를 마시며 더 깊어지는 해운대의 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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