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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김해 해반천의 북쪽과 삼계동의 추억 본문

가야의 땅(경남)

김해 해반천의 북쪽과 삼계동의 추억

SHADHA 2023. 1. 16. 09:00

 

 

2022년 1월 8일 일요일, 어제까지 부산지역에 지독한 미세먼지와 황사로 하늘이 온통 뿌였었다.

다행히 오늘은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푸른 하늘이 나와서 아내와 부산김해 경전철 BGL을 타고 김해로 왔다.

연지공원역에 내려서 아내가 좋아하는 추어탕 식당 <안채>에 가서 추어탕과 금산 인삼튀김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걷기 위해 해반천으로 나왔다.

평소에는 남쪽으로 걸어서 봉황역까지 산책을 하였으나 오늘은 해반천 북쪽을 향해 걸었다.

해반천의 상류여서 그런지, 물오리와 하얀 왜가리가 평화롭게 노닐고 있었다.

 

2011년 9월에 부산김해 경전철 BGL이 처음 개통을 하였고,

즈음에 삼계동 상업지에 12층 오피스텔 설계 계획을 하였었다.

사업을 주관하던 사업주와 삼계동 <예가 추어탕>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계획 작업을 하면서

몇차례 현장 답사를 하기 위해 삼계동을 오고 갔었다.

그래서 11년 전,

그때의 기억을 따라 다시 돌아보기 위하여 해반천을 따라 장신대학역까지 걸어서 삼계동에  들었다.

 

11년의 세월이 흘러서 그때 같이 <예가 추어탕>에 갔던 사업주는 얼마전 고인이 되었고,

50대였던 나는 60대가 되어 있었다.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기억속에서 조금씩 잊혀 가는 삼계동에서의 추억을 둘러보고 

아내와 삼계동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작은딸이 보내준 쿠폰으로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하여 

삼계동 거리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회상을 하던 겨울날이었다.

 

2011년 삼계동 예가 추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