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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증산역 앞에서 본문

가야의 땅(경남)

증산역 앞에서

SHADHA 2023. 3. 1. 09:00

 

2월 18일 오전,

양산 증산역 앞 카페 스타벅스 창가에 아내와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이슬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 퇴원한 후 2주일 동안이 제일 위험합니다. 조심하세요.

퇴원 1주일 후, 진료 갔을 때, 담당 의사가 이렇게 당부하였다.

 

카페 스타벅스 우리가 앉은 창 밖으로 휠체어를 탄 남자가 잠시 서서 머물다가

신호등이 바뀌니 휠체어를 타고 증산역 쪽으로 건너갔다

.... 비 오는데 어디로 가시지?

.

....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 아프기 위해서 사는 것일까?

 

담당 의사가 조심하라고 당부했는데,  계속 집에만 머물러 있으니 몸과 마음이 더 아픈 것 같다.

요즘 날씨가 나의 마음처럼 날씨가 계속 흐리거나 우중충 하기만 하다.

주말인 오늘의 날씨도

지독하게 흐리고 금세라도 비가 내릴 것 같지만 움직이면 마음과 기력이라도 조금 회복할 것 같아서

아내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양산 증산 <채움식육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도 하고 소고기와 오리불고기를 구매하기로 하고 외출에 나섰다.

지난 8월 처음 <채움 식육식당>에 방문한 후

첫 느낌에 너무 좋아서 지난 가을까지 자주 가서 식사도 하고 고기도 구매하였는데

이제는 점심식사 식당은 하지 않다고 하여서 점심식사는 하지 못하고 소고기와 오리불고기만 구매하고 발길을 돌렸다.

지하철 타고 1시간 동안 걸려서 찾아왔는데... 아쉽다.

 

이슬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 하는 우중충한 날씨,

증산의 <한옥집>에서 김치찌개로 예정에 없던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아내와 증산역 앞 <스타벅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 아프기 위해서 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