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이케아 부산 아내와 봄 산책 본문
2023년 11월에 아내와 동부산 이케아에 방문한 후 6개월 만에 다시 찾았다.
5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고 38번 버스를 탔다.
송정해수욕장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는 먼 버스 여행이다. 버스 드라이브?
이케아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몇 가지 소품을 살 계획이어서 바쁜 일이 없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버스를 탔다.
아내와 지나는 창 밖 풍경들을 보며 지난날 추억이 있었던 곳을 헤아려 보았다.
2017년 6월 금련산 편백나무 숲을 산책하기 위하여 몇 차례 왔던 황령산 터널 윗마을을 지나고
2000년에 혼자 7,000배 기도를 하러 왔던 광안리 옥련 선원.
2007년에 하루에 108배씩 한 달 동안 기도하러 왔던 해운대 해운정사.
해운대 신시가지에 사는 절친 아파트에 가기 위해 자주 들리는 동해선 신해운대역을 지나서
송정터널을 지나는 긴 버스여행.
송정해수욕장에 내려 100번 버스로 환승하여 세 정류장 가서 동부산 관광단지에 내려서 이케아로 향했다.
먼저 이케아 3층 레스토랑 전망 좋은 창가에 자리를 잡고 통등심 돈가스와 소금구이 닭갈비 스테이크, 메쉬 포테이토와
음료수, 절인 연어 샐러드가 품절되어 아쉬웠다.
아내와 멀리 동해바다와 롯데 아울렛의 풍경을 즐기며 저녁식사를 하였다.
스파게티용 접시와 포크와 나이프 세트, 라면 끓일 수 있는 작은 냄비와 몇 가지 소품들을 쇼핑하고
스웨덴 초콜릿 1개를 챙겨서 해 질 무렵 이케아를 나왔다.
롯데 아울렛 앞 버스 정류장에서 185번 버스를 기다렸다.
해가 지니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불었으나 우리는 그저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다.
185번 버스. 송정을 지나 광어골에서 돌아서 해운대 장산역까지 짧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우리는 장산역에 내려서 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서면역까지 와서 다시 85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토요일.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긴 드라이브 여행하던 즐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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