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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6월 송상현 광장과 양정 명동찌개마을 본문

靑魚回鄕(부산)

6월 송상현 광장과 양정 명동찌개마을

SHADHA 2024. 6. 10. 09:00

 

6월 5일 수요일 오후, 아내와 부전역에서 만나서 부산 시청 근처의 통증 관련 의원에 갔다.

아내가 엘보우의 통증으로 몇개월에 한 번씩 퇴근 후 치료받으러 가는 곳이다.

아내가 부산 시청 근처 의원에 가서 치료받고 귀가하여 늦게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같이 만나서 치료받고 같이 걸어서 몇차례 방문하여 식사한 적이 있는 양정 명동찌개를 가서 김치찌개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하면 좋을 것 같았다.

 

부산 시청을 지나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내가 한때는 심의받을 때마다 브리핑을 다하고 잘해서 브리핑 왕이었다...ㅋㅋㅋ

심의받으러 다닐 때, 자주 이용하던 인쇄소와 고용보험 사무실, 부산 건축사 회관 등을 이야기하며 걸었다.

결혼 한지 40년이 넘은 아내는 말동무이며 귀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 있었다.

 

원통형 식탁에 마주 앉아서 김치도 자르고, 통돼지고기도 자르고 수제비도 빚고, 두부도 챙겨다 넣으며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었다.

너무 짜가운 음식은 먹지 말라는 병원 권유로 자주 먹으러 오지 못하던 곳이어서 오랜만에 먹으니 

맛이 좋았다.

저녁식사 후 양정라이온스 공원을 지나서 송상현 광장으로 들어서서 해 질 무렵의 풍경 속을 걸었다.

짙은 초록색 편백나무 숲 사이로 걸으니 좋다.

 

....우리 내일 해운대 모래 축제에 갈까?

 

 

 

송상현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