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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UN 조각공원 산책과 육회 물회 본문

靑魚回鄕(부산)

UN 조각공원 산책과 육회 물회

SHADHA 2024. 7. 24. 09:00

 

부산 박물관 보존관리동 후문 앞에서 유엔기념공원 후문 앞을 지나 평화공원 입구까지 연결된 길이 300m의 산책로

그 양쪽으로 세계 각국의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UN 조각공원.

 

입구에 있는 돌 의자에 앉아 조각공원 산책로를 바라보았다.

태양 빛에 달구어진 돌 의자가 뜨거웠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좋았다.

장마철에 이런 맑은 날씨,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즐겁다.

부산에 살면서 헤아릴 수 도 없이 이 조각공원을 산책하였으나 나는 처음 찾아온 듯 작품들을 바라보았다.

한 작품, 한 작품, 조각 작품을 만들어간 예술가들의 마음도 헤아려 보기도 했다.

 

언제 다시 찾아와서 이 풍경속을 산책 할 수 있을까 하는 쓸쓸한 마음이 컸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며 평화공원으로 산책을 계속하던 7월 4일이었다.

 

 

 

 

하마정 국제 식품의 육회 물회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7월 10일,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 부산 시청 근처에 있는 의원에 진료받으러 가는 아내를  따라 갔다.

2006년에 잠시 머물렀던 시청역 근처 사무실 때, 자주 오고 가던 거제 시장을 지나 거제대로를 따라 걸어서

하마정에 위치한 <국제식품>빌딩의 3층에 위치한 초원농원에 가서 육회 물회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였다. 

작년 6월에 지인과 같이 와서 육회 물회로 식사하면서 살얼음에 동동 얼린 물회와 실내의 강력한 에어컨 바람으로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 강하게 남았던 식사여서 요즘 습하고 눅눅한 날씨에 적당할 것 같아서 다시 찾았다.

아내와 육회 물회로 맛있게 식사를 하였으나 집으로 돌아 올 때까지 역시 엄청난 추위에 떨어야 하는 경험했다.

아주 차가운 식사, 아주 추운 실내 기온 속에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아내와 또 하나의 추억을 가지며 많이 즐거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