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양산 삽량문화축전과 양산 금어어탕 본문
10월 5일 토요일.
아내와 집에서 토마토 새우 스파게티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백종원이 나오는 <흑백요리사 계급전쟁>을보고
오후 늦게 양산 삽량분화축전을 보러 가기로 했다.
양산에서 저녁식사할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입맛이 엄청나게 까다로운 아내와 처음 가는 식당에서의 식사는 모험하는 것과 같다.
맛이 없는 식당을 선택을 하게되면 내 돈 내고 아내에게 투정을 받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아내와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에 찾아가도 실망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 나오기 일쑤이다.
나는 그러는 아내에게 너는 전생에 공주이거나 재벌 딸이어서 그리 까다롭나 하는 반발을 할 정도이다.
그래서 처음 가거나 자주 가지 않는 식당에서의 아내와의 식사는 항상 모험하는 것과 같다.
신중하게 검색하여 선택한 곳은 아내가 좋아하는 추어탕과 내가 먹고 싶은 어탕국수를 하는 곳으로 찾아간 곳.
양산역 근처에 위치한 <금어어탕>
어탕국수가 나오기 전에 차려진 밑반찬이 깔끔해 보였고, 열무김치와 순무 깍두기를 먹어본 순간 안심이 되었다.
이 집 음식을 잘하는 집이다 하는 생각이 들어 아내를 보니 아내 또한 맛있다고 한다.
밥과 같이 나오는 어탕국수 또한 맛이 좋았다.
맛있게 잘 먹었다는 아내의 찬사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양산 삽량문화축전장으로 향해 걸어갔다.
양산대종과 영대교를 지나니 양산천 분수대에서 분수쇼로 반겨 주었다,
걷고 있는 양산천 뚝길에 약간 세찬 바람이 불었으나 축제는 흥겨워 보였다.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한 양산의 밤 산책은 행복했다.
양산역에서 아내와 지하철을 타고 부산으로 돌아온 가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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