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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산책 및 오동동 아구찜 본문

가야의 땅(경남)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산책 및 오동동 아구찜

SHADHA 2024. 11. 13. 09:00

 

 

10월 27일, 마산 3.15 해양 누리공원과 합포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를 돌아보고

오동동 문화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투썸플레이스> 2층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날씨가 맑았으면 예전처럼 <창동 예술촌>을 산책하고 싶었으나 간간히 내리는 비 때문에 포기했다.

 

마산에 왔으면 당연히 오동동 아구찜아귀찜 먹어야지가 정설처럼 되어 있어서

아내와 점심 겸 저녁식사를 아귀찜으로 하기로 했다.

10년 전 아내와 마산 창동 예술촌에 왔을 때,

점심식사로 했던 아귀찜에 대한 인식이 아주 나빴었다.

부산에서 먹던 아귀찜과 다른 건아귀찜을 먹었었는데 맛이 너무 없었다고 아내는 푸념을 했다.

아귀찜을 좋아하는 아내는 마산 아구찜에 대한 나쁜 선입견이 생겼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동동 아구찜 거리에서 오래된 맛집 <오동동 아구할머니집>을 찾아가서

마른 아귀찜이 아닌  비교적 가격이 비싼 생물 생아귀찜을 주문했다.

생물 생아귀찜인데 작고 앙상한 아구뼈에 붙은 빈약한 아구살들...

늘 먹던 찹쌀물 소스로 양념되지 않은 멀건 국물의 아귀찜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빈약하기 이를 데 없는 아귀찜...10년 전과 마찬가지로 또 실패했다.

개인적인 솔직한 심정은 아구찜 가게 사장과 직원들 전부를 부산 기장으로 데리고 가서

일광아귀찜을 먹어 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귀찜의 아구의 질과 맛, 아구의 양, 찜의 소스가 전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형편없었다.

마산 아귀찜 맛집 ????

 

오동동 아구찜거리를 만들었으면 제대로 된 아귀찜을 발전 계승하면 좋을 것인데,

어떤 사명감 없이 그저 일상적으로 영업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실망스럽고 아쉬움이 컸다.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가서 저녁식사로 먹은 <오동동 아귀찜>

마산에서는 두 번 다시 아귀찜 먹지 않겠다는 아내와 마산시외버스 터미널로 돌아와서

아귀찜으로 저녁식사를 했는데도 속이 빈 것처럼 허전함을 느끼고

호두빵을 사서 먹으며 우등버스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