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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10년 만에 다시 찾은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본문

가야의 땅(경남)

10년 만에 다시 찾은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SHADHA 2024. 11. 11. 09:00

 

올해의 가을은 유난히도 짧은데 날씨도 아주 못됐다.

날씨가 못된 정도가 아니고 심술이 주룩 주룩 흐를 정도로 아주 못됐다.

10월 19일에도 친구 부부와 큰 마음 먹고 20년만에 주왕산 여행을 계획했는데,

경주를 지나니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태풍같은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갈 길을 막았다.

끝내 주왕산까지 가지 못하고 포항에 당도하여 물회로 점심식사하고 먼 길을 돌아 부산으로 돌아와야 했다.

 

10월 27일,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를 10년 만에 아내와 가 보기로 하였는데, 날씨가 또 심술을 부린다.

그래서 비가 오고 흐려도 굴하지 않고 마산으로 가기 위하여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우등버스를 탔다.

비가 오락 가락하는 못된 날씨가 계속 되었다.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

예년과 같이 3.15 해양 누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었다.

비가 치척 치적 내리고 국화들은 아직 개화하지 않아서 국화 축제는 을씨년스럽게 느껴졌다.

<55호 공원>에서 <한국민주주의 전당>까지 약 2KM 구간에 펼쳐진 국화축제.

 

아내와 비를 피해서 다리밑에 잠시 머물기도 하고 닭꼬지와 떡볶이를 가볍게 사먹기도 하고 군악대의 퍼레이드를

보기도 하면서 약간은 서글프지만 조금이라도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려고 했다.

 

<창원 김주열 시신 인양지>를 지나서 마산항 2부두와 톹섬 유람선 터미널을 지나 합포수변공원에서도 열리는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를 보면서 마산종합어시장을 거쳐서 <오동동 문화광장>까지 약 3.3KM를 걸으며

흐리거나 비 내리는 풍경을 보며 산책했다.

그리고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투썸플레이스> 2층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시간을 가졌다.

 

2014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아내와 찾은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