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땅이 되는 바다 본문

가야의 땅(경남)

땅이 되는 바다

SHADHA 2005. 6. 22. 23:07






땅이 되는 바다
용원 安骨浦





용원 안골포.

올해 겨울
남해 바다로 밤이 넘어오기 시작할 무렵
안골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차를 세워두고
그 바다를 바라다 보았다.

임진왜란때 일본 수군의 주력대가 머물다,
이순신 장군에게 전멸 당한 곳.

그 역사의 포구가 곧 사라진다.
부산, 진해 신항만건설로 매립되어
그 바다가 땅이 된다.

안골포구에
자기 땅이 있던
가난한 어부는 부자가 되고,
자기 땅이 없는
가난한 어부는 오갈데 없는 어부가 된다.

땅이 되는 바다.
세월이 또 지나면
이 또한 나의 작은 역사가 될 것이다.

추웠다.

아무 것도 없던 땅속에다 광장을 만들고,
하천따라 작은 길이 있던 곳에 大路를 만들고,
바다가 있던 곳이 땅이 되게 하는데 일조하고,
도시의 하늘선, Sky Line을 바꾸는데
나의 머리와 손이 따라 다녔다.

때로는 그것이 아프다.
그래서 춥다.
스스로 추운 곳에 서서
벌이라도 서듯 차가운 바다를 바라본다.

머지않아 사라질 안골포 바다앞에서....






안골포 해전 <安骨浦 海戰>

1592년(선조 25) 7월 10일 조선 수군이
진해에 있는 안골포에서 일본 수군의 주력대를 격멸한 해전.

1592년 7월 8일 이순신,원균,이억기는 한산섬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섬멸한 다음,
안골포에 왜군이 머무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10일 새벽 일본 수군을 공격했다.

이순신은 학익진(鶴翼陣)을 펴 먼저 공격하고,
경상우수사 원균은 그 뒤를 따랐으며,
전라우수사는 포구 바깥에 진치고 있다가 본대를 응원하였다.

왜선들은 모두 42척으로서
수군장 九鬼嘉陸와 加藤嘉明가 이끄는 제2의 수군부대였다.

조선 수군은 여러 번 왜선을 포구 밖으로 유인하려 하였으나
쉽게 응하지 않았다
. 조선 수군은 작전계획을 변경하여 번갈아 포구에 침입하여
왜선을 공격하였다.
하루 동안 계속된 싸움에서 왜군 250명이 사살되고
나머지 왜병들은 뭍으로 도망쳤다.

이 해전은 한산도대첩의 승리와 함께
일본 수군의 주력부대를 쳐서 멸했다는 의의가 있다.


















'가야의 땅(경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산도와 유주암  (0) 2005.07.31
아름다운 발상  (0) 2005.06.22
김해 천문대 산책  (0) 2005.05.05
<진주>진주성 보이는 풍경  (0) 2005.03.11
<진주>진주성 경앙문  (0) 200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