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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병풍암 석불사 1 본문

풍경소리 (山寺)

금정산 병풍암 석불사 1

SHADHA 2005. 8. 4. 00:55






금정산 병풍암 석불사 1
石佛寺






석불사(石佛寺)

금정산성 제 1망루와 남문사이 남쪽으로
하나의 긴 지맥이 흘러내린다.
이 지맥이 만덕동을 내려보는 위치에서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직벽의 암석군을 빚어놓았다.
그 모양이 병풍과 같다고 하여 이를 <병품암>이라 한다.
이 병풍암 아래에는 바위와 바위 사이를
조각으로 이어 붙인 듯한 사찰이 하나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자연 암석들 사이에 세운 당우의 모습이나
지하와 지상으로 연결된 그 출입구도
여느 사찰에선 보기 어려운 것들이다.
무엇보다 그 높이가 무려 40m와 20m 가량되는
직벽의 암석을 깎아 여러 불상들을 조각해 놓은 것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 석불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하게 새긴 그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병풍암에다 많은 석불을 새겨두었다고 하여
일명 <병풍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석불사는
금정산의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창건 역사가 아주 짧다.
일제시대인 1930년에 조일현(曺一鉉)스님이 창건했는데,
그가 주지로 있는 동안 계속 암벽에 석불을 조성해 왔다.
석불사는 무엇보다 수십 길 절벽을 이룬 병풍암에
정교하게 새긴 불상의 아름다움이 돋보여
현대의 불상 조각기법이
신라나 고려의 조각술에 크게 뒤지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석불 가운데는 미륵불의 정교함이 단연 으뜸으로,
이들 석불들은 사찰이 세워진 그 자리에 있는
암석에 그대로 새긴 것이므로 더 큰 가치를 가진다.
이것은 곧 화강암을 보석처럼 풍부하게 지닌
금정산의 한 특징을 대변해 주기도 한다.

병풍암 석불사는
불과 65년의 짧은 연륜을 지닌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그러나 이 사찰은 금정산 명당에 터를 잡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독창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병풍암 석불사의 석불들은 그 자체만으로
현대 불교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 준다는 의미가 있으며,
이곳의 석불들은 세월이 흐르면
문화재적인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정산 병풍암아래 자리잡은
석불사의 모습이 너무도 장엄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속어 오래동안 깊이 각인된다.


....자료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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