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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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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포 小曲

15 통가리노 국립공원

SHADHA 2004. 1. 18. 20:15


Newㅡ Dream of Oceania

New Zealand......North Island





Tongariro National Park

통가리노 국립공원









그 생동감이

미약하기는 해도 아직 살아있는 화산.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산

아름다운 활화산 로아페후.

그 산정에서 세계의 일출.

그 아침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데..

1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4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만나는

만년설의 통가리로.

타우포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사는데

그대를 떠나라 한다.


별이 별에게 속삭이는 소리로

내게 오는 그대를

꽃이 꽃에 닿는 느낌으로

다가 오는 그대를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고

사람들은 내게 이른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돌아섰듯이

알맞은 시기에 그대를 떠나라 한다.


그대가 있어

소리 없는 기쁨이 어둠속 촛불들처럼

수십개의 눈을 뜨고 손 흔드는데


차디찬 겨울 감옥 마룻장 같은 세상에

오랫동안 그곳을 지켜온

한장의 얇은 모포같은 그대가 있어

아직도 그대에게 쓰는 편지 멈추지 않는데


아직도 내가 그대 곁을 맴도는 것은

세상을 너무 모르기 때문이라한다.

사람사는 동네와 그 두터운 벽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모든 아궁이가 스스로 불씨를 꺼버린 방에 앉아

재마져 식은 질화로를 끌어 안고

따뜻한 온돌을 추억하는 일이라 한다.


매일 만난다 해도 다 못 만나는 그대를

생에 오직 한번만 만나도 다 만나는 그대를..



2000년 6월13일 연재된 <타우포 소곡>의 독자 한마디에

하얀새님께서 첫 글을 올리시며 같이 남겨주신

도종환님의 <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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