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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2 후쿠오카의 중심 텐진 본문

九州 日記

22 후쿠오카의 중심 텐진

SHADHA 2004. 1. 19. 16:59


日 本................福 岡






후쿠오카의 중심 텐진

天 神








1983년 11월.

처음 밟은 외국 땅.

그 후쿠오카에서 가장 먼저 가게 된 곳.

하늘에서 내려온 수호신이라는 뜻의 天神.

그 後,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아홉차례나 드나들며 머물면서,

일본의 건축과 문화와

새로운 정보를 얻으려 했던 곳.


어떤 때는 새로 지어진 건축물 사이를 돌기도 하고,

어떤 때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쇼핑을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대형 서점에서 반나절을 보내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저 도피자처럼 거리를 거닐기도 하고,

어떤 때는 공원 한켠에 락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끼여 같이 어울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나까스 강변에 앉아 거리의 섹스폰연주를 듣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나까스 환락가를 뜬금없이 기웃거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동행한 이들의 안내자로서 돌고 돌던,

텐진.


텐진역앞 지하상가거나 쇼핑가를 지날 때

여기 저기서 외쳐대는

...아리까또 고자이마시다 !...

그 소리들이 늘 귓가에서 앵앵거리는,

내 나이

이십대에서 사십대에 이르기까지.

이웃동네 가 듯 가던 후쿠오카의 그 중심지.


아마

내가 사는 땅 부산과 너무 가깝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마

내가 사는 땅 부산과 너무 닮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마

내가 사는 땅 부산만큼이나 많은 추억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바다를 낀 도시.

해양성 기후.

그래서 후쿠오카風 건축 디자인에 익숙해져 있고,

나의 설계에는 나도 모르는 새

후쿠오카가 묻어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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