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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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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너머 길(강원)

<속초>영랑호를 거닐며

SHADHA 2004. 1. 26. 00:42


2004年 두번째 겨울 여행






영랑호를 거닐며







영랑호는 고을 남쪽 55리에 있다.

주위가 30여 리인데 물가가 굽이쳐 돌아오고 암석이 기괴하다.

호수 동쪽 작은 봉우리가 절반쯤 호수 가운데로 들어갔는데

옛 정자터가 있으니 이것이 영랑 신선무리가 놀며 구경하던 곳이다.

......고려말 문인 안축(安軸)의 시 《신증동국여지승람》......


구슬을 감춰둔 것 같은 곳.

.....조선시대의 실학자 이중환 《택리지》......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화랑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 한다.

신라시대에 화랑인 영랑등이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무술대회장인

금성(金城:지금의 경주)으로 가는 도중 이 호수에 이르렀는데,

영랑은 맑고 잔잔한 호수와 웅장한 설악의 울산바위,

그리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범바위가 물 속에 잠겨 있는 모습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잊고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나는 외롭다.

나는 외롭지 않다.


나는 아프다.

나는 아프지 않다.


나는 가진 것이 없다.

나는 가진 것이 너무도 많다.


나는 자유롭지 않다.

나는 너무도 자유롭다.


그래서 나는

그 양 극단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소유하므로

그 삶은 피곤하지만

행복해 보인다.













속초 팔경중 하나인 범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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