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A L A Y S I A...........P E N A N G
잠적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아침
인도양의 아침
열대의 하늘과의
어울림에
한점 나무랄데가 없는 빈랑나무들과
그 그림자들이
초록 잔디밭과 인도양을 향해
뚜렷한 금을 그어 놓고 있다.
....때론,
어떤 존재와 그 형태가
규정된 어떤 線上에서 벗어나려 하나,
이내
부질없는 일임을 쉽게 알게 된다.
테라스 레스토랑,
야자수 잎사귀 사이로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들고,
연분홍 억키꽃으로 둘러싸인
그 곳에서
따뜻한 영국산 홍차와
다양다색한 고급스런 치즈.
질좋은 베이컨과 부드러운 빵.
신선한 오렌지 쥬스와 달콤한 메론즙.
언젠가는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머물고 싶다는 소망을 두고,
그럴수있는 합리적인 핑계모색.
....어떤 선택에 있어서
늘 지나치게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
어쩌면
우리 자신 또한
스스로 선택된 것이 아니기에
굳이,
이것 아니면 저것.
그렇게 단정지으려 하지 않으면 좋겠다.
우리는 단 하나의 욕구만으로
결코 충족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순발력 있게,
남을 해하지 않는 융통성으로,
탄력있게 살 수있으면 좋겠다.
살아가고 있는 모든것은
그것이 살아있다는 그 단 하나만으로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인도양이 주는 평화로움에 젖어
영원히 떠나기 싫은 者.
예약된 귀국행 비행기가 하늘을 향해 오를 때까지,
페낭힐 서쪽 정글속으로 들어가
잠적하고 싶은
그런 아름다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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