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A L A Y S I A...........P E N A N G
인도양의 밤.
멀리
페낭섬의 主都 조지타운이
바라다 보이는
탄중토콩 해변의
Sea Food Restaurant에서
바닷가재와 칠리소스의 게요리로
손가락까지도 포식한 저녁.
바투페링기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의
애잔하고도 투명한
말레이 女歌手 난의 戀歌.
뜻도 모르면서
우리가 따라 흥얼이니,
말레이인 운전기사도 덩달아 흥이나,
웃으며 노래한다.
어둠을 작은 호롱불로 불 밝힌
窓없는 호텔 로비 라운지에서
꼬냑 섞은 뜨거운 커피 칵테일 한잔과
연분홍 억키꽃.
천정에서 천천히 회전하는 선풍기의 날개에
따라도는
인도양 밤바다의 시원한 밤바람속에
흐르는 섹스폰 연주.
습기 묻지않은 밤.
밤이 깊어지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세남자의 해변 산책.
인적이 드물어진 야자수 나무 아래 누워
별도 보고 파도 소릴 듣는데.
백사장 끝자락에 머뭇거리며 침묵하던 이가
새삼스럽게도 찬송가를 멋들어지게 부른다.
인도양의 밤.
바닷소리에 오래 익숙해진 습관으로도,
끝내 쉬이 오지 않는 잠.
크리스마스의 겨울에 듣는 귀뚜라미 소리.
다시
베란다에 홀로 나와 앉아
짙은 커피 한잔과 담배 한개피
....남자끼리의 여행은 이래서 힘들어...
베란다 천정위로 작은 도룡뇽 한마리가
기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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