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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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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의 첼로

아스라04 아, 시린 가슴이어라

SHADHA 2004. 2. 8. 15:01


아 스 라


C03


아, 시린 가슴이어라

04/26






푸른 바다색을 물어 뜯는 하얀 새의 퍼득임이 보입니다.

가슴이 저려 옵니다.

생존을 위한 부단한 소란스러움이

어찌 그리 숙연하게 다가 올까요?

나의 심상에 아로새겨진

굳은 상념조차 바다 위를 날지 않을 수 없는 새의 비상처럼

꿈틀거려 이륙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일까요?


살아서 제 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그 자리에 돌아 오는

꽃의 흔적처럼 언젠가 우리도 같은 항구에서 만날 것을 ...

삶이 벚꽃 터널이기를 바라지만

흰 모래 가라앉은 백사장을 걸으며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은 회억에 뒤섞이게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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