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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얀새17 나는 오늘도 역시 깊은밤에. 본문

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17 나는 오늘도 역시 깊은밤에.

SHADHA 2004. 2. 15. 23:03


하 얀 새



나는 오늘도 역시 깊은밤에....

08/04









푸른샘님!


나는 오늘도 역시 깊은밤에
그 옆으로 산책을 나가야 했네
그때 나는 어둠속에서
눈을 감았다네.

그러자 그가지가
나를 부르는듯이 속삭였네
친구여 ,나한테 와.
그러면 여기서 휴식을 취할 수있을거야.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에 부딪히고,
모자가 벗겨져 날아가 버렸네...
나는 돌아서지를 못했다네

이제 그곳을 떠난 후
오랜시간이 지났네.
그렇지만 아직도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있네
너는 그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거야.


****뮐러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붙인 보리수중 일부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온 세상의 숲과 대지를 적시고 분주하던
태양의 풀무질도 멈추게 한 오늘입니다.

모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나선길이 빗길이라서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주 다행스럽게 하루를 또다른 공간에서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기위한 여행이 굳이 호젓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것을 깨우친 하루였지요.

아이는 작게 밀려오는 파도에도 자지러질듯하게 깔깔거리며
좋아서 얼굴이 해바라기가 되더군요.
참으로 천연스런 그 웃음이 파도에 실려 귓전에 철썩댑니다.
한 인간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겪는 위대한 일중의 하나는
엄마가 되어가는 길이겠지요.

그리고 그일은 아이에게 보다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에게서 얻는 행복이 더 많더군요.
엄마가 됨으로써 잃은것보다 생각해보니
얻은 행복이 더많더라는게 오늘 저의 생각입니다.
아이의 웃음속에 묻어나는 행복이 고이 지켜질 수 있도록
그들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