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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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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14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SHADHA 2004. 2. 15. 22:59


하 얀 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07/14






0714


아침 햇살이군요.

연한 황금빛이 선연한 빛줄기들이 뿌려놓은
금빛비늘위로 아침이 달려오고 있군요.

투명한 아침햇살은 늘 나에게 아침의 평화를 줍니다.
채 더운기운을 가지지 않고 그져 환하고 투명한 그 빛살들은
나의 창을 다만 조용히 열게 할뿐...
그 아름다움에 대한 어떠한 댓가도 없이 그저 겸손할 뿐이지요.

저 언덕위에 집 한채 욕심내어 봅니다.
저곳에서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한번 안아보고 싶은 작은 소망하나 이루어도 될까요?

금빛 비늘위를 미끄러지듯 햇살속으로
꿈을달고 순항하는 작은 요트를 타고 나도 하루쯤 님처럼
감정절제파탄 선고 한번 누려봐도 되겠지요?
그렇게 하므로써 비본질적인 나의 모습을
그 투명하고 원시적인 햇살에 한겹씩 벗겨내리고
비로소 본질적인 자아를 찾아나서는 길..
무아를 경험해볼 수있을런지 모르겠군요.

깊은 산중을 찾아들지 않아도
나를 발견하기 위한 긴 여행을 한번쯤 떠나보아야 겠습니다.
베란다에서 점점 푸르러 지는 화초들도 이제 가을이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 다시 휴식을 하겠지요.
저도 그리 한번 잎을 떨구어내고 새잎을 돋우어 내는
지혜를 찾아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