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 旅行
하늘. 바다. 산 2
용궁사 2
3. 초 연
굳이
살아야 한다면
그래서
다시 살아야 한다면,
죽어야 할 날을
손가락으로 헤아리지 말자.
죽어야 할 날을
안타까워 하거나 두려워 하지도 말자.
그
내딛는 한발.
내딛는 한발 마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고,
숭고한 바램과 징조가 만나고
삶과 자연과 내가 만나니
순간 순간
만족.
굳이
살아야 한다면,
그래서
다시 살아야 한다면
살아가야 할 날들을
손가락으로 헤아리지 말자.
살아가야 할 날들을
욕심내거나 끌어가려 하지 말자.
그저
하늘과 바다와 산이
제자리에서 초연히 어울려
좋은 숲을 이루는
이기대 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소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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