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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얀새32 담백한 나날을 기다리며 본문

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32 담백한 나날을 기다리며

SHADHA 2004. 2. 16. 22:41


하 얀 새



담백한 나날을 기다리며....

10/04









Dear...............


이제 가끔은 무딘 감정이 사랑스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날렵하게 그리고 햇빛받아 섬광처럼 번뜩이는 서슬퍼런 감정들이 무디어지는 산마루를 오르는 지금이 필요하겠지요.

어제는 많은 세인들이 오가는 그러면서 주어진 휴일날을 하늘의 구름만큼이나 유유히 즐기는 공원에 갔었지요.
그렇게 모든것 흘려보내고 바람에 일어서는 잔디의 몸짓에 같이 유영하며 무리속에 나를 맡겨 보았었지요.

그러나 돌아서는 발걸음에 또다시 미련하나 아니,아침햇살에 금방이라도 반짝이다 사라질 이슬하나 매달고 돌아왔지요.
세상은 더없이 아름답고 유유했습니다.


아름다운날에 대한 욕심 접는만큼
꽃맺이 한치씩 커오른다는 걸
아는 꽃들의 자태는
세월앞에 오히려 담백하다.

--도종환의 저무는 꽃잎 중에서....


하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