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새30 찬란한 빛의 스펙트럼

하 얀 새 찬란한 빛의 스펙트럼 09/21 쏟아지는 햇살,그것은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부서져 동공을 팽창시키고 가슴속에 자라나는 미련마저 눈감으라 한다. 너무도 강렬하게 번지는 스펙트럼속으로 나를 밀어넣으며 잠시 나를 잊는다. "경쾌하면서도 우아하게 ,분명하면서도 부드럽게 구름이 진정 합창을 하듯이 성스럽게 움직인다. 푸르른 대기 위로 나타나는 그녀는 마치 날렵한 형상이 옅은 안개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녀가 즐겁게 춤을 추면서 퍼져나가는 것을 너는 보지. 가장 사랑스러운 형상 중에서도 더 사랑스러운 형상으로......." 괴테의 마리엔바트 비가 중에서 일부입니다. 그의 사랑하는 울리케를 향한 사랑의 고뇌를 노래한 것입니다만 오늘 님의 사진을 보며 문득 그가 노래한 이글 속의 그녀를 저는 찬란하게 지상으로 쏟아져 내리는 빛의 물결로 비유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