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얀새76 눈부신 순수를 보면 그 뿐 이리라. 본문

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76 눈부신 순수를 보면 그 뿐 이리라.

SHADHA 2004. 2. 19. 22:50


하 얀 새



눈부신 순수를 보면 그 뿐 이리라.

06/25





0625



산드로 보티첼리,
그의 여인들은 너무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마치 완벽한 미의 향연처럼 육신을 붓끝에서 울게 한다.
그의 손길이 머무는 곳마다 바람의 신 제퓌로스가 겁탈했던 클로리스가 변한 플로라의 향기가 머무는 듯하다.

물결처럼 흘러내리는 저 금빛 머리결과 미소속에 감춰진 진실은 오로지 아름다움이이다.

그래 작가의 말처럼 그의 그림은 아득한 먼 그리움이다.
결혼을 하지 않았기에 여인을 그토록 아름답게 일상의 사소한 감정이 배제된 표정을 얻었을거라 혹자들은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의 여인들은 마리아를 닮아있다.

무엇이든 어쩌랴.
저 먼 지중해의 해풍을 타고 넘나드는 그리움을 그냥 나의 폐부 깊숙히 호흡하고말면 그 뿐.

그냥 그렇게 그림속의 백사장위에서 그들의 눈부신 순수를 보면 그뿐이리라.

**하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