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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얀새78 크리스토파노 알로리의 유디트 본문

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78 크리스토파노 알로리의 유디트

SHADHA 2004. 2. 19. 22:54


하 얀 새



Re:크리스토파노 알로리의 유디트

07/11





0711



크리스토파노 알로리의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들고 있는 유디트 judith with the head of Holofernes>
그림이 보이는 군요.

르네상스기의 피렌체는 아주 격정적이고 야심에 찬 장소였다고 합니다.
그를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그들의 지배자들의 궁전은 부와 명체의 전당처럼 우아하면서도 요새처럼 빈틈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군요.

그러면서 그들의 가슴에 차오르는 권위와 부의 표출은 예술인들을 불러모으게 했고 그들을 후히 대접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 중 하나는 이들이 소장한 많은 르네상스기의 그림들을 통해서 알 수가 있겠지요.

아 오늘은 알로리의 유디트 이야길 하고싶었는데...

내가 처음 알로리의 유디트를 대했을때 클림트의 관능적이고 세상을 향한 조소와 그녀의 섬득하리만치 차가운 표정의 유디트와 완전히 다른 모습에 감탄했지요.
알로리의 유디트는 참으로 애띤 고 귀여운 그리고 귀티나는 소녀에 불과했지요.
그녀의 어디에 적장의 머리를 베어내리만치 섬뜩한 용기가 숨어있을지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였지요.

그것은 알로리라는 화가의 일련의 남성적 시각의 속임수라는 것을 곧 알았지요.
그 사랑스러움뒤에 가려진 섬득한 살기와 오뉴월에도 서릿발을 내리게 한다는 여인의 의지가 눈가와 입가에 숨어있는 것이였지요.

유디트가 화가들에게 참 매력적인 인물인가 봅니다.
클림트, 알로리, 젠틸레스키...
저는 개인적으로 젠틸레스키가 그린 그림이 제일 맘에 들지요.
여성적인 시각의 그림이니까.
조금은 두려워보이는 표정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유디트의 모습이 보이는 솔직해 보이는 그림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지요.

이제 그림이야기는 그만해야지요.
그들이 가진 천정의 프레스코화도 아름답군요.
참 멋진 곳임에 분명합니다.
아 아직 가보지 못한 저에게는 아픈 추억으은 아니로되 분명히 부러운 곳임이 분명합니다.

**하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