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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얀새75 Re:술잔속에 영혼을 담구는 밤 본문

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75 Re:술잔속에 영혼을 담구는 밤

SHADHA 2004. 2. 19. 22:48


하 얀 새



Re:술잔속에 영혼을 담구는 밤

05/23





0523



아!

그들에게도 밤은 오는구나!

아!

그 섬에도 밤은 오는구나!

아!

그 바다에도 밤은 내리는구나.

어디에도 밤과 같은 어둠이 내리지 않을듯 하던 그 들,
그 섬,
그 바다.
하얗게 눈 멀도록 부시던 햇살과
시리도록 푸르러 서늘한 푸른눈물이 뚝뚝 발등 위로 떨구던
그 곳에도 잠시 휴식하는 나의 밤도 있었구나.

검푸른 새벽이런가?
다시 꿈틀대는 정열의 불꽃이 피어오르려는 붉고푸른 섬,
카프리로 나도 가련다.
그 묘한 밤을 그래서 거닐어보자.
목에 감기는 머리칼의 끈적임조차
그곳에 가면 해풍에 실려 사라지고 말것을...

그래서 저 깊고 푸른 카프리의 밤을 만나보자.

**하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