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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NR31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NR31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

SHADHA 2004. 3. 19. 00:13


NEW ITALY
R O M A
2004


T0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

Piazza Bocca Della Ver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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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말한다

로마에서 사람들은 사물의 무거움을 느끼고

허락되지 않는 어떤 쾌락을 맛보고

환희속에서 일종의 경건함을 느낀다고

로마는

농익은 과일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


성 프란체스코 사원과 피에졸레 사이에서

나는 그 풍경을 껴안고

그 풍경 안에 나를 묻고

마침내 내 안에서 그것이 無化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명상과 사랑의 시간이 흐른 후

그 윤곽은 지워지고

빛은 약해지고

안개가 내게까지 올라온다.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


장 그르니에


102



팔라티노 언덕과 아벤티노 언덕이 만나는

고대 로마 탄생의 계곡에서

레무스의 죽음을 느끼는 새

테베르 江 다라티나 다리를 돌아 든 바람이

베스타 신전의 원형 회랑을 돌아들 때

낯설지 않은 평온을 느낀다.


광장 분수뒤로 보이는 산타 마리아 코스메딘 교회의

아름다운 첨탑.


그 교회의 입구 왼편에 이 광장을 찾아 오게 한

石板하나 있다

海神 트리톤의 얼굴이 새겨진 원반


Bocca della Verita.....진실의 입


<로마의 휴일>을 떠올리며

죄 많은 손을 트리톤의 입안으로 넣고자 했으나

스스로의 자괴감에 그냥 돌아서 버렸다.

진실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오후의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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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 Maria - Rebecca Lu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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