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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NR33 終着驛 테르미니와 共和國 廣場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NR33 終着驛 테르미니와 共和國 廣場

SHADHA 2004. 3. 19. 22:56


NEW ITALY
R O M A
2004


T0


終着驛 테르미니와 共和國 廣場

Piazza della Repubb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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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存在와 生命

사람들은 집에서 산다


네명의 아름다운 청동 여인들이

하늘을 받치고 둘러 선

<요정들의 분수>의

성스러운 물보라가 하늘 높이 올라

아침 이슬처럼 흩날리다

선잠 깬 異邦人의 이마를 적시운다


공화국 광장을 돌아

미켈란젤로의 <천사의 성모 마리아 성당>곁을

조심스레 지날 때

물소리, 새소리. 아침 노래.


고대 로마의 대 목욕장

성벽같은 담벼락 곁을 타고



숲 길 사이로 로마의 아침 햇살아래 널려진

석판 디딤돌을 밟고,

몇가지 모호했던 삶을 지고 건너가려는 者.


이미

아주 오래전에 거기 머물렀던 사람처럼,

여유로이 걸으려는데..


짙은 주황빛 세비루스 왕의 성벽과

눈부신 햇살, 투명한 공기속에

흡입되어 가는 혼돈.


아 !

나 스스로에게도 낯선 아침


한그루의 과일 나무와 항아리.

물받이통이 있는 작은 정원.

로마 생존의 숨결.

아침 야채를 파는 야시장의 전경과

성냥곽을 파는 리어카 행상.

환전소 아랍계 감시인의 경계심 가득한

눈길앞을 지나

로마 서민들의 생활의 터를 돌아,

헤어 질 수밖에 없는 두 남녀의 사랑이 애잔하게

떠오르는

빅토리아 데시키의 <종착역>

테르미니 驛앞에서 끝을 내는

로마의 아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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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a - Dal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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