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해 질 무렵 대구 겨울산책 6 이내 가을의 밤이 도심에 내려 앉으려 할 무렵, 나는 대구에서의 업무를 마치고도 부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었다. 누구, 만날 사람도 없고, 어디, 딱히 가야 할 곳도 없고, 바람은 꽤나 쌀쌀하게 불어와 가슴을 파고 드는데, 나는 그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