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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포시타노의 둘째날 산책<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포시타노 세계문화유산 107 자연과 바다의 저 위대한 무분별의 사랑. 그토록 오래 전부터 땅과 바다가 입술과 입술을 마주하고 열망하던 포옹. 이 세계와의 결혼 첫날밤의 나른한 행복. 인간과 대지의 저 戀..
풀페리아 여인<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포시타노 세계문화유산 107 포시타노의 아침에 아름다운 요정 파테시아와의 황홀한 밤을 보낸 그 찬란한 아침에 시작한 산책길. 언덕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갈 길을 일러주는 이정표를 따라 감아돌고 도니 작은 童話..
포시타노의 밤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포시타노 세계문화유산 107 北으로 낮은 山들로 둘러 쌓여 있고, 南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地中海를 안은 작은 漁港 포시타노. 낮에는 레몬香을 담은 온화한 햇살이 산등성이 마다 차곡 차곡 들어앉은 아름다운 집..
파시테아와의 동침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포스티노 세계문화유산 107 남자란 존재는 참 이상하다 가슴이 흔들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에서도 낮동안은 멀쩡하다가도 세상이 어두워지고 밤이 깊어지면 질수록 알 수없는 욕망과 情念이 솟아난다 밤만 되..
님프 파시테아의 아침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포시타노 세계문화유산 107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어린아이가 손가락을 펼치듯이, 그 꽃잎이 살며시 열리고 펼쳐지는 장미, 그런 장미와도 닮은 듯한 여명. 산이 짙은 어둠으로부터 빠져 나오고, 새들이 노..
포시타노 사랑의 시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 포시타노 Positano 세계문화유산 107 나는 오늘밤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詩를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은 별들이 촘촘히 수놓여 있고, 푸른 별들은 저멀리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라고 씁니다. 밤바람은 하..
지중해의 꿈 포시타노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포시타노 Positano 세계문화유산 107 물살에 씻겨 반드러워진 조약돌 처럼 나는 영혼 깊숙히까지 바람에 씻겨 윤이 나도록 닳아버렸다. 나는 나를 허공에 떠있게 만드는 그 힘을 처음에는 약간, 나중에는 더 많..
시레나의 유혹과 소렌토의 밤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5. 소렌토 세계문화유산 107 시레나의 도시 수렌툼 머리는 여자이고 몸은 새의 형상을 하여 케트라를 연주하며 달콤한 노래를 불러 뱃사람들의 넋을 잃게 한 후 바다에 빠져 죽게 했다는 뮤즈 여신의 ..
소렌토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4. 소렌토 Sorrento 세계문화유산 107 이 모든 것. 라타리 산맥 중턱까지 내려든 새털구름과 푸른 지중해 바닷빛을 타고 오르는 은빛, 빛의 純粹性을 포기하지 않은 태양빛이 만나고, 그 아름다운 결합속으로 잠적하듯 잠겨드..
소렌토 가는 길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3. Sorrento 세계문화유산 107 하아 ! 수정같은 유리잔에 담긴 맑은 레몬즙으로 가슴을 씻듯 두손가락을 적시어 씻고나서 아름다운 단애위 소렌토의 풍경을 끌어안고, 신선한 기름에 곱게 튀긴 큰새우 요리를 먹는 사..
오렌지향 바람 타고 가는 지중해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2. Vico Equense 비코 에퀜세 세계문화유산 107 봄철에 티파사에는 神들이 내려와 산다. 태양 속에서, 압생트의 향기 속에서, 은빛으로 철갑을 두른 바다며, 야생의 푸른 하늘, 꽃으로 뒤덮인 폐허, 돌더미 속에 굵은 거품을 일으키며 끓는 빛 속에서 神들은 말한다. 어떤 시간에는 들판이 햇빛 때문에 캄캄해진다. 두 눈으로 그 무엇인가를 보려고 애를 쓰지만, 눈에 잡히는 것이라고는 속눈썹가에 매달려 떨리는 빛과 색채의 작은 덩어리들 뿐이다. 엄청난 열기 속에서 香草들의 육감적인 냄새가 목을 긁고 숨을 컥컥 막는다. 풍경 깊숙이 마을 주변의 언덕들에 뿌리를 내린 슈노아의 시커먼 덩치가 보일락 말락 하더니 이윽고 확고하고 육중한 속도로 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