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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파테시아와의 동침<지중해의 푸른빛> 본문
파시테아와의 동침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포스티노
세계문화유산 107
남자란 존재는 참 이상하다
가슴이 흔들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에서도
낮동안은 멀쩡하다가도
세상이 어두워지고
밤이 깊어지면 질수록
알 수없는 욕망과 情念이 솟아난다
밤만 되면 변하는 괴물처럼...
同性끼리
또는 혼자 먼 여행길이 올랐을 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언제나 밤의 유혹이다.
사랑이라는 촉진제이거나 매개체가 없이도
남자라는 본능안에서 숨어있던 무엇인가가
낮동안은 사화산처럼 숨죽이고 있다가
밤만 되면 활화산이 되어
용암처럼 그 情念이 끓어 오른다.
아름다운 곳에서의 밤에는 더욱 더 심하다
어쩌자고 혼자 잔다고 방을 따로 얻었는지...
낭만에 넘치는 호롱불 밝혀놓고
지중해에 투영되는 불빛들을 바라보며
치솟아 오르는 그 정념을 사그리려해도
점점 더 끓어 오르기만 한다
지나치게 건강한 육체는 냉정한 理性을 늘 이긴다
그것이 남자의 약점이자 장점이기도하다
그래서 잠들 수가 없는데...
지중해가 보기에도 딱했는지,
암피사 산맥이 보기에도 딱했는지,
바다로 열려진 창문사이로
신선하고 시원한 바람을 타고 들어온
아름다운 요정 파테시아가
외로운 여행객 스스로
감당치 못하는 情念을 해갈시켜준다.
그리고는
햇살이 지중해에서 제일 먼거리에 오를 때까지
깊은 잠에 빠지게 해주었다.
지중해의 요정 파테시아와 동침한
포시타노의 밤
글......2001년 Shadha 씀
사진....자료사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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