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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여름밤 영도다리 아래를 거닐며... 일상의 변화 여느 해 보다 여름 더위가 유난히 더 심한 올해 여름... 2013년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사용하던 스탠드 에어컨을 설치하려는데 배관선을 다시 구입해야 된다고 하고 작업비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라고 해서 에어컨 배관 연결을 하지 않고 그냥 세워 놓았었는데, 2014년과 2015년 여름에는 에어컨을 굳이 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집이 시원하여서 그냥 넘어왔는데, 올해는 바람도 많이 안 불고 더위도 장난이 아니지만, 금세 더위가 지나가겠지 하여 버텼는데 더위가 끝날 줄을 모른다... 아내에게 에어컨 배관 연결을 건의했으나, 건강상, 전기세 절감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그런 덥고 더운 여름날, 2013년 12월 24일 이후, 2년 반 이상 세상에서 ..
영도다리를 건너 남항동 선창 산책 영도 전차 종점에 관한 추억 마음이 시리도록 차가운 겨울날, 부평시장에서 행복한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광복동을 거쳐 자갈치를 거닐다가 문득 외로워지고 싶었다. 하여 자갈치 사장의 동쪽끝 건어물시장 입구에서 바닷가 길을 따라 돌아서 오래된 점집들이 있는 곳, 계단을 올라 새로 공사중인 영도다리 곁 다리를 건너 영도로 들어섰다. 영도경찰서 뒷길 바다의 선창을 따라도는 양지바른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총각시절 친구들과 영도에 사는 아가씨들과 미팅을 하기 위해 영도 전차 종점이 있는 곳, 낡은 2층 다방 난로가에 앉았던 어느해 겨울, 크리스마스 전후의 날들이 문득 기억났다. 대평 선착장을 지나 대평시장길을 지나고 크고 작은 조선소들을 지났다. 세계 제 1의 조선 강국 한국..
부산 광복동 거리의 크리스마스 광복로 빛의 축제 자유로움과 들뜸과 환희와 축제속으로 거닐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것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이다. 젊은 날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거닐며 추억을 만들었던 광복동, 남포동 거리에서 그런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받고 싶어서 P소장을 동행하여 그리 야행..
세계1위 한국 조선산업의 산실 부산 南港 영도 南港 산책 남항 산책은 남해바다를 향한 남항 방파제의 홍등대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영도 남항동에서 대평동을 거쳐 영도다리에 이르는 남항. 박정희 정권에서 추진한 울산과 거제도 등지에 대형 조선소들이 많이 건립되면서 남항은 몇 개의 조선소와 주로 선박수리를 하는 조선소가 밀집된 조선공업항이 되었으며 연근해와 원양어선의 집결지이며 해상교통의 중심항의 역할을 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생활 항구이나, 세계1위인 한국 조선산업의 시발점이 된 항구임을 부인할 수 없다. 태풍이나 해일이 오면 언제나 제일 먼저 매스컴의 시선을 받는 남항 방파제. 남부민 방파제의 하얀등대와 마주선 홍등대는 부산 내항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오랜 세월 조선산업과 함께 자리를 지켜온 남항, 대평..
자갈치와 영도다리를 거닐며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세상을 살다보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고 자주 변하는 것이 있다. 그 중 가장 자주 변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마음인 것 같다. 이럴 때와 저럴 때, 이권 문제가 개입될 때, 때로는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어쩌면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본능때문일 것이다. 나도 때때로 그런 본능앞에서 방황한다. 가능한이면 변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그것이 서러움이 될 때는 변하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드는 날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풍경을 간직한 곳을 산책하고 싶다. 영도다리는 1935년 봄에 만들어진 부산 최초의 연육교로 1966년까지 하루에 두번 다리가 들리는 부산의 명물이었다. 6,25 사변을 겪으면서 부산으로 몰려든 삶이 고달픈 피난민들이 바닷물에 비친 초생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