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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완도에서 보내온 바다풍경 Sunrise Sunset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세월은 화살같이 날아간다. 씨앗은 밤사이에 꽃으로 바뀌고 눈부시게 활짝 피었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세월은 화살같이 날아간다. 끊임없는 계절들이 오고, 또 가고 세월은 기쁨을 주고 눈물을 주었네. ...지붕위의 바이얼린 OST 중에서... 완도에 머물던 님이 보내주신 완도바다의 일출과 일몰 풍경입니다.
완도 여행 모놀로그 여름에 떠난 완도 여행 6 고향을 생각하면 따뜻하고 포근한 감정이 솟구쳐 올라 빙그레 웃을 수 있는 빙그레 웃을 완(莞)자와 섬 도(島)자를 써서 완도라고 한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여름날, 완도 보길도로 유배를 가야했던 윤선도처럼, 완도로 나 스스로 유배를 떠났다. 살면서 ..
소쇄포 청해포구 촬영장에서 여름에 떠난 완도 여행 5 완도의 한여름낮은 금새라도 소낙비를 한바탕 쏟아 부을 것 같은 하늘 표정으로 비를 내리지는 않은 채 폭염으로 육신을 지치게 만들어 갔다. 아침 6시에서부터 시작한 완도여행은 겨우 정오에 이르렀을 뿐인데 무거운 발걸음에 지탱된 몸과 마음이 벌써 더위를 먹은 것 같았다. 이제 나도 나이를 먹는 것일까? 아니면 혹독하게 찌는 날씨 때문일까 ? 완도섬의 서쪽에 위치한 소쇄포 청해포구 촬영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었다. 해신 촬영셋트장으로 사용된 뒤에도 몇 개의 사극 드라마의 셋트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쇄포는 진입구에서부터 전형적인 덜 세련된 관광지의 냄새를 풍겼다. 역사속의 현장을 과거로부터 현재로 끌어와 그 느낌을 어느정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우..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밤 여름에 떠난 완도 여행 4 밤 11시, 우리는 완도와 신지도를 잇는 다리를 건너 한적해진 길을 달렸다. 이따금 바다로 향해 열려진 골짜기를 따라 짙은 물안개가 흘러 들어와 인적마저 드문 명사십리 가는 길목을 더욱 스산하게 하였다. 자욱한 물안개속에 히치하이킹을 하는 대학생 3명을 뒷좌석에 태우고 명사십리 해수욕장 밤의 축제안으로 들었다. 신지 명사십리(薪智 鳴沙十里) 해수욕장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그 규모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도 매우 빼어난 곳이다. 여름철이면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 하여 이라고도 불리운다. 매년 100만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는 국내 5대 해수욕장의 하나로서 폭150m 길이 3.8km에 달하는 광활한 은..
완도 해신海神 신라방 촬영지에서 여름에 떠난 완도 여행 3 완도섬의 북동쪽 461m의 숙승봉 산 아래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 자리잡은 드라마 해신海神 신라방 촬영지로 향하여 달려갔다. 완도에서의 새로운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일정으로 청해진을 둘러보고 성급한 마음으로 시간관념없이 달려 왔으나 신라방의 개장시간은 9시. 8시가 갓넘은 시간에 문 닫힌 신라방 촬영장의 앞에서 서성일 때, 개장전 미리 들어가서 정리하고 관리하는 분들이 입장하시며 같이 들어가자고 한다. 입장료도 내지않고, 관람객이 아무도 없는 신라방 촬영장으로 드는 행운을 가졌다. 늘 시류에 역행을 하는 삶으로 끊이지 않는 고난속에 살기는 하지만 때때로 아주 작은 행운을 만나 행복을 만나기도 한다. 외국을 나다닐 때도 그랬고, 운주사를 찾아던 겨울..
물안개 피어나는 완도의 밤 여름에 떠난 완도 여행 1 한반도 남쪽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 완도섬으로 달려갔다. 이따금씩 정체 현상을 보이던 남해고속국도로 순천까지 달리고 순천에서 국도를 타고 벌교, 보성, 장흥, 강진을 지나 해남에서 대륜산을 돌아 완도대교를 건너 완도섬의 남쪽끝 완도읍에 도착한 것은 오후 6시가 갓 넘은 시간. 스쳐 지나가는 차창 밖 풍경속에서 아련하게 피어나는 지나간 날들의 기억들... 여행은 늘 새로움을 찾아 떠나지만 언제나 그 속에서 추억도 피어 난다. 바다쪽으로 다가 갈수록 짙은 운무속에 산과 온갖 풍경들이 숨어버리기 시작했다. 모처럼 마음먹고 달려온 완도는 나를 그리 애뜻하게 반기지 않는 듯 했다. 마중나오기로 한 토목쟁이 의동생은 섬과 섬사이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