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창포 만발한 蓮池 비내리는 날의 斷想 봄비가 가슴에 오래 담아둔 서러움처럼 속절도 없이 내리는 날, 영산 蓮池를 거닌다. 아주 오래전 함백산 아래에서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았던 깊은 우물이 있는 집 할머니 인심좋고 후덕하기로 소문난 할머니가 살아 생전에는 덕을 쌓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