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千年古都를 덮은 유채꽃 본문
千年古都를 덮은 유채꽃
노란빛 바다에 빠져
노란 꽃 바다에 빠졌다.
늦여름이면 주황빛 코스모스 바다를 만드는
남쪽은 반월성,
서쪽은 계림,
동쪽은 안압지,
북쪽은 첨성대와 대릉원으로 둘러싸인
넓은 서라벌의 들판에
유채꽃이 은은한 향기를 듬뿍 내뿜으며
그 노오란 바닷속으로 투신하게 한다.
그래, 빠져보자 !
南行을 서둔다해도
흐려진 하늘에 보이지도 않을 노을뿐일 것을...
나는 언제나 이곳을 지날 때면
뮤즈 여신의 딸 시레나의 유혹에 끌려
바다에 빠져 죽게 한다는
지중해 수렘툼 바다의 전설처럼
서라벌 바다의 달콤한 향기에 빠져 버린다.
푸른 바다는 언제나 하늘빛을 닮지만,
이 노란빛 바다는
그 향기가 너무도 짙어서
우울한 얼굴을 한 하늘을 닮지 않는다.
그 바다 한켠에 꽃을 피운
노오란 꽃망울을 지닌 하얀 수선화가 곱다.
그래서
그 노오란 바다를 거니노라면
가슴에 화사한 꽃들이 만개함을 느낀다.
음악 : Oblivion .... Astor Piazzolla
'천년고도 慶州'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은 천년고도의 향기를 따라 (0) | 2007.09.10 |
---|---|
古墳에 피는 꽃 (0) | 2007.05.04 |
경주 민속 공예촌 (0) | 2006.02.26 |
경주 대릉원 천마총 (0) | 2006.02.26 |
토함산 석굴암에 올라 (0) | 2006.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