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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경주 대릉원 천마총 본문
경주 대릉원 천마총
大陵園
그것은 또 하나의 도시였다.
1,000년
그 훨씬 이전의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두고
깊이 누워있는 무덤 도시 봉황대.
13대 왕으로 김씨로서는 최초로 신라왕이 된
미추왕릉이 대나무 숲으로 뒷뜰을 다듬었고,
표주박처럼 붙은 쌍둥이 무덤으로
경주에서는 가장 큰 무덤 황남대총은
동서 80미터, 남북 120미터, 높이 23미터에 달하여
아파트 8층 높이의 규모에 달한다.
자작나무 껍질에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가 출토되었다 하여 붙여진 천마총에서는
황금유물 등 1만2천여점이 쏟아져 나왔다.
숲과 뜰과 길이 있고
그 사이로 작고 큰 많은 원형토분들이 자리잡은
대릉원 무덤의 도시를
겨울이 아직을 미련을 남기고 있는 계절,
해 질 무렵에 산책을 한다.
왜 꼭 황혼녁에 무덤가를 맴도는 것일까 ?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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