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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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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魚回鄕(부산)

유람선이 있는 밤바다 풍경

SHADHA 2007. 8. 1. 09:26

 




유람선이 있는 밤바다 풍경

World Carnival Busan 2





토요일 저녁
저녁을 같이 먹던 아내에게서 집에서 에어컨만 켜고 있지 말고
바람이나 쐬고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디로 나가볼까 하고 생각을 하던 중.
집으로 돌아오던 중 육교에 붙은 플랑카드가 떠올려졌다.

<바다보다 더 시원한 월드카니발 부산 영도에서 열린다>

본래의 일정은 금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전라남도 완도로 갈 생각이었다.
완도에 공사로 가있는 토목쟁이 의동생도 만나고 완도도 둘러볼 작정으로...
그러나 갑자기 잡혀진 토요일 오전의 건축주와의 약속으로 가지 못했다.
이른 휴가철이기는 하지만 토요일 오후에 출발하는 것은 차량정체현상으로
긴 이동시간으로 고생을 할 것 같아 주말을 집에서 머물기로 했었다.
어디론가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날, 어디론가 가지 않으면 무척이나 허전한데,
전기세 아끼려는 아내의 한마디가 영도의 밤바다로 향하게 했다.

영도의 동쪽 해안, 해양대학 좌측의 넓은 매립지 한쪽에 대낮보다 밝고 화려한
여름밤의 놀이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목적지로 향해 가던 중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미 시작되었고
보름에 가차워진 달은 환하게 하늘에 떠 있어 축제의 현장을 더 밝게 밝혀주고 있었다.

발걸음을 옮겨 월드 카니발과 연계하여 같이 축제에 든
유람선 테즈락의 선착장 근처를 천천히 산책을 하며 바다 내음을 맡았다.
조도에 떠 있는 해양대학교 교육선의 밤바다에 비친 풍경과
유람선들이 떠 있는 여름 밤바다의 정취를 축제의 사람들 속에서 즐겼다.


































Tosca 별은 빛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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