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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이 가을에 다시 가고 싶은 록키산맥 본문
이 가을에 다시 가고 싶은 록키산맥
캐나다 벤프에서 아이스필드까지
都市를 떠나
록키산맥으로 접어들면서
大自然속에 점점 함유되어 가다가..
이내 그 自然속의
아주 작은 티끌이 되고
한줄기 바람이 되어 떠돌았습니다.
그 안에서
스스로의 존재조차 느낄 수 없을 만큼
미미하게 흘러 다녔으나,
인간으로 살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느낄 때 보다,
천 배나,
만 배나 더 행복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인간으로 살고저 몸부림치던 그 끝.
그 끝에
아주 작은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당연한 예감을 품고..
그 꿈을 꾸려합니다.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자연의 일부가 되는...
....1996년 Shadha <록키산맥을 떠나며>....
11년전에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다시 스캔 작업 하였습니다.
한정된 필름을 아끼기 위해 풍경담기에 인색하였고,
애써 찍은 사진들의 48장짜리 필름을 3통이나 잃어버리고
토론토 야행길에 필름을 갈아넣다가 카메라 내부를 건드려서
다음날 나이아가라 빌리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두 반쪽 사진으로 만들어서
참담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캐나다를 떠나 귀국하던 여행길.
20통의 사진 현상을 맡겼으나 마음에 들지 않은 선명도와 색상의 사진들,
하여 또 다시 다른 전문 현상소에 맡겨 다시 뽑은 사진들...
그 사진들을 성능이 떨어지는 스캐너에 올려놓고 밤늦도록 스캔하여
칼럼에다 올리던 시절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2003년 이후 엄청난 속도로 개발되는 성능좋은 디지탈 카메라...
뛰어난 화소에 색감 또한 원색대로 담을 수 있고
1개의 메모리칩에 1,000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어 풍경담기에 인색하지 않아도 되고
메모리칩을 컴퓨터에 바로 연결하여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편리함까지...
나의 소망대로 언젠가는 분명히 다시 가야 할 꿈꾸는 여행.
그때는 지금보다도 더 뛰어난 성능의 카메라와 기술을 터득하여
마음껏 풍경을 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는 그런 가을밤.
유독 사진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록키산맥.
그 록키산맥을 향해 달려 가고 싶은 가을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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