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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古宮

건청궁의 복원

SHADHA 2008. 1. 3. 09:31

 




건청궁의 복원

명성황후와 고종황제의 거처 건청궁





경복궁 중건사업이 끝난 1873년, 흥선대원군의 섭정이 끝나고
고종은 경복궁 북쪽 동산정원인 녹산과 향원정 사이에 건청궁을 건립케 하고
명성황후와 기거하였다.

건청궁의 건축양식은 궁궐의 침전양식과는 달리 양반가옥 살림집을 응용하여
사랑채(장안당), 안채(곤녕합), 부속건물(복수당), 행각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규모는 양반가옥 상한선인 99칸의 2.5배가 되는 250칸이다.

건청궁은 1887년 미극 에디슨 전기회사에서 발전기를 설치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전등이 가설된 역사적인 곳이며,
1895년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옥호루에서 일본인 자객에게 시해된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일제시대에 들어와 경복궁 건물들이 차례로 파괴되면서
건청궁은 1915년에 철거되어 이 자리에 총독부 미술관이 지어졌으며,
한동안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사용되었다가
2007년 10월 건청궁의 원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관련 자료글 편집....





....내가 조선의 국모다.

향원정의 연못을 가로지르는 취향교 너머로
불어오는 맑고 싸늘한 바람.
마른 나무가지에 가볍게 내려앉은 겨울 햇살.
옅은 살얼음이 덮혀있는 초록빛 짙은 연못.
그 연못위에 드리워진 건청궁의 풍경에서
명성황후 마지막 순간의 아픔이 애잔하게 느껴진다.

복원된 건청궁을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경복궁에 들어
경복궁 북쪽 끝을 향해 망설임없이 달려와서
향원정앞에서 숨을 고른 뒤 들게 된 건청궁.
아직은 목수들의 손길과 연장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역사의 흐름을 타고온 오랜 건축물로 느끼기에 무리가 있으나
잘 관리하고 보존하여 세월의 때를 묻혀가면 후세에
우리의 지난 역사를 전달해 주는 좋은 유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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