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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집옥재 集玉齋 산책 본문

서울의 古宮

집옥재 集玉齋 산책

SHADHA 2008. 1. 5. 00:55

 




집옥재 集玉齋 산책

서울의 매력중에서





내가 느끼는 서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도심속에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고궁들이 많다는 것이다.
현대의 고층건물 곁에 머물다가 과거속으로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것.
흘러간 역사의 시간과 공간속에 머물 수 있다는 것
참으로 매력적인 일이여서 서울에 머물 때는 시간의 틈을 내어
자주 고궁을 산책하는 습관을 들였다.

몇차례 경복궁을 산책하였으나 집옥재는 한번도 가 볼 기회가 없었다.
경복궁의 북서쪽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복궁의 북쪽문인 신무문과 인접하여 청와대와 담하나로 근접하여 있고,
건청궁 복원공사 때문에 접근 할 수 없었는데
겨울바람이 맑은 날, 한가로운 풍경의 집옥재를 만날 수 있었다.

집옥재는
고종 10년(1873) 건청궁을 지을 때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1895년 아관파천까지 서재 겸 외국사신 접견장으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앞면 5칸, 옆면 3칸의 단층 맞배집 형식으로 중국풍이 강한 건축물이다.
고종이 국제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수집된 서양 관련 서적들이 중국 서적과 함께
소장되어 있어 창덕궁의 규장각 주합루와 비슷한 용도의 건축물이다.
2층 정자와 용마루의 龍 모양도 중국식이고
편액도 중국식으로 중국 명필을 집자하였다고 한다.
집옥재의 꽃살 문양도 독특하여 우리의 전통건축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문양이다.
우리 고건축의 흐름에서 역사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과정,
일본풍 건축물이 들어서기 전에 형성된 중국풍 건축물이라는 것이 이채롭다.
집옥재
새로운 양식의 고궁 형태를 만난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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